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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미네르바' 체포를 둘러싼 논란을 보며...

어제부터 미네르바 구속 사건으로 인터넷이 매우 뜨거운 것 같다.
구속관련 글들을 읽어보며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본다.

난 정치를 잘 알지는 못한다.
또한 특정정당 골수도 아니고, 뉴라이트, 친일도 아니다.
그렇다고 진보라고 할수도 없다.

그래도 늘 선거때는 내가 가진 권리를 행사한다.
그 권리를 행사할때 내가 보는것은 그사람의 출신, 정당, 학력등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내건 공약들이 현실적인지. 얼마나 청렴하게 살아 왔는지, 정말 이 사람이라면 무언가 우리에게 변화를 가져올것
같은 그렇게 마음가는 사람에게 내가 가진 한표를 던져준다.

서론이 조금 길어졌다.

미네르바가 예견했던
서브프라임사태가 한국에도 치명타를 입힐 것이란 전망.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미국발 금융공황이 발발할 것이란 전망.
한국 주가와 집값이 폭락할 것이란 전망.

이 세가지로 엄청난 유명세를 타면서

그가 하는 말 한마디는 정계,재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던건 확실한것 같다.
그렇기에 정부가 은행 등에 환율개입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글은 조금은 미네르바가 실수를 한것 같다.

자기가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허위사실 유포라는 죄목이 생길수 있는 글을 썼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간 그가 보여주었던 안목과 예견, 그의 지식수준을 보면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
그가 그런 글을 쓴게 정말 맞을까?
체포된 사람이 정말 미네르바가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자꾸 생기는건
그간 실망해왔던 현 정부.
그 정부에 대한 불신때문에
이 사건자체도 의문투성이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수많은 외신들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사라졌다는 비아냥에도
정부가 무엇을 보호하고 싶은것인지 의문이 드는것은
정치에 문외한인 나 조차도 이런데 지식있는 국민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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